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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젖 뗀 지 얼마 안된 참고래 배 속에 숱한 플라스틱

출처:경향신문

제주 한림항에서 실시된 제주대, 한양대, 세계자연기금(WWF),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등의 참고래 부검 연구에서는 다수의 해양쓰레기와 함께 앞으로 국내 고래 연구의 초석이 될만한 다양한 시료들이 확인됐다. 이 부검 연구는 대형 고래의 부검 자체가 처음인 데다 고래 연구를 위한 다양한 시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시민과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참고래는 세계 전체로 보면 멸종 직전 까지는 아니지만 아시아 주변 해역에서는 포경으로 인해 지역멸절 위기에 놓인 동물이다. 이번에 부검한 새끼 참고래의 경우 젖을 뗀 지 얼마 안된 개체임에도 체내에서 숱한 플라스틱이 나온 것은 그만큼 바다에 부유하고 있는 쓰레기가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해양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둘러본 제주 대정 앞바다는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쓰레기를 회수해서 가져가는 낚시꾼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대정 앞바다에서는 낚시꾼들로 인한 생태계 교란도 확인됐으며 낚시꾼들이 거의 없는 곳에서는 돌고래들이 천천히 머물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사태들이 정부와 지자체가 무분별한 낚시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새끼 참고래를 부검하였는데도 많은 해양쓰레기가 나왔다는 것이 나에게 우리의 해양 환경이 매우 심각하다는걸 알려주었고 이러한 사태를 하루 빨리 해결하기 위해 많은 생태학자들이 대처 방안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이러한 사태의 원인이 되는 낚시꾼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로 조치를 취해야 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