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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수수께끼’ 풀렸다.. 심해 아귀가 암수한몸이 된 까닭

출처:한겨레

19세기까지 심해 아귀는 암컷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암컷 몸에 두 마리의 작은 수컷이 결합한 심해 아귀를 발견해 학계에 보고됐지만 ‘새끼가 어미에 들러붙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신기하다’고 하는 것에 그칠 뿐이었다. 하지만 1924년 영국 자연사박물관 연구자들은 이들이 암컷과 수컷이라는 사실을 밝힌 이래 이들의 극적인 생식의 비밀이 드러나고 있다. 몸 길이가 고작 6~10mm인 수컷은 자신보다 60배까지 큰 암컷을 만나면 배를 물어 상처를 낸 뒤 결합해 피부와 혈관까지 융합하고 필요 없어진 눈, 지느러미, 내장은 차츰 사라지고 아가미와 정자 주머니만 남는다. 그러나 최근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은 어떻게 유전적으로 다른 두 개체가 한 몸으로 결합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심해 아귀의 면역체계는 다른 생물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수컷 심해 아귀의 성적 기생 과정이 매우 놀라웠고 유전적으로 다른 수컷과 암컷이 융합한다는 사실 또한 인간의 경우라면 상상치도 못할 일이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을 것 같다.